참교육 학부모신문

2024년 참교육학부모회 10대 뉴스

참교육 학부모신문 | 기사입력 2024/12/05 [13:49]

2024년 참교육학부모회 10대 뉴스

참교육 학부모신문 | 입력 : 2024/12/05 [13:49]

2024년 참교육학부모회 10대 뉴스

 

 

1. 3년 만에 열린 대면 총회, 2024년 제39차 정기총회


 

2024년 2월 3일 오후 1시, 코로나 팬데믹을 이유로 만나지 못했던 참학인은 3년 만에 정기총회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게 되면서 ‘대면’하게 되었다. 대전 NGO센터에 모인 전국 지부의 대의원들은 지부별로 작성한 슬로건을 외치며 인사를 대신하고 하나로 단결된 모습들을 자랑했다. 

 

2023년 감사보고 후, 2023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 지회 해산, 2024년 신임 지회장 인준,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등을 안건으로 상정, 의결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었던 ‘대면 총회’만의 화기애애함과 온화함, 넉넉함의 분위기는 3년간 온라인에서만 만나야 했던 참학인들의 마음의 벽을 순식간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조직이 처한 어려움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다시 힘을 내어보자는 분위기가 현장에 충천했다. 역시 우리는 ‘만나야’ 했다.

 



2.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교육 3주체 대화모임


 

2023년 여름, 서이초 교사의 죽음 이후 전국의 학교 공동체는 힘든 시기를 보내었다. 교사들의 고통에 책임지지 않는 시스템, 학부모를 교사들이 겪는 고통의 원흉으로 내모는 사회적 분위기는 교육 주체간 갈등을 심화시켜 그들을 갈라치게 만들었다.

 

이에 참교육학부모회는 교육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가 서로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 1월 23일, 2월 27일 두 차례, ‘교육 3주체 대화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참교육학부모회’, ‘좋은교사운동’, ‘평화 비추는 숲’, ‘회복적 정의 평화배움연구소 에듀피스’, ‘청소년 인권모임 내다’가 참여하여 1) 교육 주체별 다각적 입장을 이해하고 고통에 공감하기, 2) 교육 주체가 동의하는 공동기반 마련하기, 3) 동의된 가치에 기반한 실천과 다양한 정책대안 탐색하기, 4) 분열 예방과 변화를 위한 연대 등을 논의하였다. 대화모임에 참여한 단체들은 교육 주체들이 분열이 아닌 협력을, 불신이 아닌 신뢰를, 비난이 아닌 인간에 대한 존엄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교육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하였다.

 

 

 

3. 참학과 함께한 ‘광주 5.18 역사 기행’


 

참교육학부모회는 2024년에도 어김없이 ‘광주 5.18 역사기행’을 진행하였는데, 올해는 참학 회원은 물론 비회원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44주년 전남 5.18 행사위원회’의 후원 덕분에 행사준비가 수월했다.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505 보안부대 터의 고문현장, 5.18 자유공원, 상무대 법정, 영창, 5.18 민주화 운동 기록관, 전일빌딩 245 등을 방문, 체험하며 당시의 긴장감과 참혹함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왜 광주에 한 번 오게 되면 두 번, 세 번 오게 되는지를 알 것 같다는 소감이 줄을 이었다. 몇몇 권력자들에 의해 5.18 정신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참학인들이 5.18 역사기행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4. 1박 2일로 열린 ‘2024년 지부·지회 활동가 워크숍’


 

참교육학부모회는 서울 우이동에서 6월 1~2일(1박 2일) 일정으로 지부·지회 활동가들과 함께 하는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첫 활동으로 ‘참교육학부모회의 현 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주제로 1) 참학이 겪고 있는 어려움, 2)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작은 노력과 시도들, 3) 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 4) 참학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 등을 써클의 형태로 풀어나갔다. 그리고 모둠별로 모여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하고 발표하면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을 돋구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김경희 수석부회장이 진행하는 오락으로 인해 유쾌하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었다. 

 

조직운영의 어려움으로 인한 마음의 부담은 잠시 내려놓고, 활동가들과의 친목을 충분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다음 날 오전, 우이령 산책과 4.19 국립묘지 방문으로 차분하게 워크숍을 마무리지었다. 많은 활동가가 참석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참학이 처한 어려움을 공감하고 참학의 방향을 다시금 고민하는 계기가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5. 2024 지부·지회 1차, 2차 연석회의 - 참교육학부모회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


 

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 지부·지회 활동가 워크숍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7월 18일 온라인으로 1차 지부·지회 연석회의를 개최하였다. 지난 지부·지회 활동가 워크숍 참석률이 저조하여 논의결과를 정리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니, 지부·지회 연석회의에서 다시 해당 주제를 가지고 논의하자는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 워크숍에서 언급되었던 ‘우리 회가 어려운 점’들을 공유하였고, 각 지회별로 1) 우리 지회의 현 주소, 2)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3) 지부(본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으로 나누어 발표하게 하였다. 워크숍에서는 ‘우리 회가 처한 어려움’을 충분히 다루었으니, 지부·지회 연석회의에서는 그 어려움을 또다시 토로·언급하기보다, 각 지회가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모든 지회가 완벽한 해결책을 찾아낸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본 것 자체에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한편 10월 11일에는 2차 지부·지회 연석회의를 개최하여 1차 연석회의에서 논의되었던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1) 2024년 교육쟁점 및 참학의 입장에 대한 발제 2) 3가지 주제로 나누어 모둠별 토의를 진행하였다. 특히 모둠별로 ‘회원들이 참학에 소속감을 느끼고, 지금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역별, 주제별 교육현안에 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참학의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를 주제로 깊이있는 토론을 진행하였다.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획기적인 의견이 따로 있진 않았지만, 참학의 힘든 점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우리 스스로가 무엇을 좀 더 해야하는지에 대한 자발성을 북돋우는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하겠다. 2025년 사업계획 수립에도 이러한 내용들이 잘 반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6. 2024 참학 회원 만남의 날


 

8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40여 명의 참학인은 온라인으로 모여 신나게 놀았다. 김경희 수석부회장의 재치 있는 입담과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이렇게 신나게 놀 수 있음’에 참가자 모두가 놀랐다. 진행자의 입 모양만 보며 단어를 맞추어야 하는 ‘고요 속의 외침’, 신호등 3색 중 하나를 주변 사물에서 골라 현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내는 ‘감정 신호등’, 지명된 두 사람의 달라진 모습을 찾아내는 ‘바뀐 점을 찾아라’, 사회자가 제시하는 숫자를 듣고 그 숫자에 해당하는 인원이 무엇일지를 추측하는 ‘맞춰라, 몇 명이냐’, 화면에 비춰진 한 사람의 얼굴에만 집중하며 얼굴을 그리는 ‘위대한 화가’, 확대된 사진의 일부만 보고 무엇인지를 맞추는 ‘줌 in, 줌 out‘ 등 2시간을 훌쩍 넘기는 시간 동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희열과 집중의 놀이시간이었다. 덕분에 참학인들은 여름연수 미개최로 인한 아쉬움을 달래고 서로를 위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7. ‘907기후정의 행진’


 

2024년 9월 7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교육학부모회는 기후정의 행진에 참여했다. 올해는 참학인뿐 아니라, 함께 연대하고 있는 청시행과 함께 깃발과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강남역에서부터 시작된 행진은 삼성역에서 마무리했다. 지역에서 올라 온 참학 식구들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한목소리로 기후위기를 막아내자고 말했다. 2019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 열린 기후정의 행진에 앞으로도 참학은 함께 할 것이다. 

 

 



8. AIDT 반대 공대위 활동


 

교육부가 AI 디지털 교과서를 내년 3월 도입 강행을 예고하였으나, 디지털 기기 과의존 및 격차 문제, 학교 내 디지털 인프라 부족 및 천문학적 구독료에 따른 예산 낭비, 반복 학습에 따른 수업 획일화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참학은 ‘AIDT 반대 공대위’에 연대하며 각종 집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이주호 교육부장관을 직권 남용으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또한, 참학 주도로 ‘AI 디지털 교과서 거부 학부모 선언’을 내고 학부모 12,720명의 서명을 받아 보도 자료를 냈다.

 



9. 학생인권 지키기 / 분리, 물리적 제지 반대 집회


 

백승아 의원의 발의로 추진된, 교권 강화를 목적으로 한 패키지 법안(소위 서이초 특별법안)에는 교육활동 중 긴급한 경우 학생에 대한 ‘물리적 제지’와 ‘분리조치’를 합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이러한 내용이 학생에 대한 교사의 자의적 강제조치를 가능하게 할 여지가 있으며, 특히 학생인권법도 없는 상황에서 학생의 인권을 위태롭게 만들고 교사도 보호하기 힘든 결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분리조치를 법제화하기 전에 현재 분리조치가 남용되는 현실에 대한 점검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에 따른 보완조치와 분리된 학생에 대한 지원 등이 법률에 포함되어야 한다. 수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도울 교육확경 개선과 통합적 지원이 병행될 때, 해당 학생과 교사, 다른 학생의 교육도 함께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10. 학부모신문의 온라인 신문으로의 전환


 

1991년 5월 1일 창간했던 참교육학부모회의 ‘학부모신문’이 2024년 1월호를 마지막으로 종이신문의 역사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종이 신문 발행의 장, 단점 사이에서 고민도 많았고, 정기총회에서도 자주 다뤘던 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접근의 용이성과 참학이 대응해가는 사안들에 대해 발 빠르게 소식을 전하기에 온라인 신문으로의 전환이 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들이 이어져 가능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온라인 소식이라는 면에서 회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야 할 것이다. 

 

(정리 : 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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