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학부모신문

세월호 10주기

참교육 학부모신문 | 기사입력 2024/05/05 [09:03]

세월호 10주기

참교육 학부모신문 | 입력 : 2024/05/05 [09:03]

 

올해로 세월호 참사가 10주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 3월 16일 ‘세월호 10주기 전국 시민 행진’ 참여를 시작으로 여러 지역에서 10주기 행사에 참여했다.

 

4월 13일 토요일, 서울 시청 앞에서는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 협의회, 세월호 참사 10주기 위원회가 공동 주관하여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4·16 기억 문화제를 개최하였다. 참교육학부모회는 본 식에 앞서 사전행사로 열린 시민 참여형 부스를 운영했다. 

 


‘아동·청소년 인권 지킴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위협받고 있는 학생인권을 조명하며, 인권은 폐지할 수 없고, 아동·청소년 인권을 침해하는 잘못된 관행들을 깨는 퍼포먼스를 할 수 있도록 참여형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는 ‘가만히 있으라 통제’, ‘사람되라는 훈육’, ‘사랑의 매 체벌’, ‘미성숙하다는 편견’, ‘나이 차별’, ‘노 키즈 존’이라고 적힌 박스 탑을 향해 공을 던져 무너뜨리는 퍼포먼스를 할 수 있었는데, 이는 아동·청소년의 인권을 침해하는 사항들 중 몇 가지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었다. 그리고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피켓, 청소년 인권을 지키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즉석 사진을 찍은 후 사진 증정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다른 부스들을 오가던 시민분들이 참교육학부모회 부스에 흥미를 느끼며 발길을 멈추고 참여했다. 특히 가족 단위로 부스에 참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어린아이들부터 청소년들 모두 본인이 선택한 문구가 쓰인 박스를 향해 공을 던지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재미있어했다.

 

참가 청소년들에게는 참교육학부모회가 정성 들여 만든 간식 꾸러미를 증정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해 전국의 참교육학부모회 지부·지회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치렀다. 노란 리본을 만들고, 노란 배를 접어 띄우고, 팽목항까지 행진도 하는 등 지역마다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했다. 

 

 

16일 안산 화랑 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4,160인의 합창단으로 참여한 이윤경 회장과 박현화 동북부 지회장을 비롯한 참학 회원들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10주기 기억식이 끝이 아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0년 전, 대한민국은 304명이 목숨을 잃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없다. 윤석열 정부는 총선에 영향을 준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들어 총선 8일 뒤에 방송 예정이던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도 불방시켰다. ‘4·16 생명 안전 공원’ 조성 사업도 차일 피일 미루기만 하고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2022년에 일어난 이태원 참사 역시 지금까지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다. 생명 안전 기본법 제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국가의 책임 인정은 반드시 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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